비오는 꼬따오에서 무엇을 먹을까?
by admin on Sep.26, 2009, under 꼬따오에 살기

수제비와 비오는 꼬따오의 찰떡 궁합
오전 다이빙을 마치고 온 바다소리들 스텝들이 배가 고프단다. 싸우스웨스트라는 다이빙 사이트의 물고기, 산호, 바다의 아름다움에 반하느라 에너지를 소진했다나 뭐라나~ ㅋㅋ 이유도 가지가지… 하지만 다이빙을 해본 나로서는 완전 공감한다. 꼬따오는 각자의 매력을 빵빵 자아내는 다이빙 사이트가 무려 30곳이 넘는다. 이런 곳에서, 미치도록 아름다운 다이빙을 하자니 에너지가 빨리 소진되는 것이지. 그래, 이유는 다 이해한다말이지… 근데 원래 요리를 너~무 자~알(?!!!)하기 때문에 언뜻 메뉴가 떠오르지 않는게 문제지…ㅎㅎ 밥을 하려니 시간이 걸릴거고, 사먹자니 집에서 먹는 밥에 비기지 못할 것이기에 고민하고 있으려니 혜경 마스터가 “그럼, 우리 수제비 해먹어요!”했다. “야, 비도 안오고, 더운 꼬따오랑 수제비랑 안 어울린다야~” 했지만 여세가 수제비로 몰렸다. 어쩔 수 없이 오늘의 메뉴는 ‘수제비~’
한국에서 태국으로 보내 준 다시마와 멸치로 다시물을 우려 내고 태국산 밀가루로 반죽을 했다. 처음에는 태국 꼬따오도 사람 사는 곳이니까 한국에서 있는 게 거의 있지 않을까 했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 다양한 나라에서, 오로지 꼬따오 스쿠버 다이빙과 꼬따오 해변의 낭만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한국음식을 찾을리 만무하고, 설상가상으로 꼬따오는 태국에서도 세번째로 쪼맨한 지방이기 때문에 한국음식이나 재료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 꼬따오에 오는 대부분의 한국인 다이버들은 한국에서 보내 준 재료나 음식으로 이 곳의 끼니를 해결한다. 매년 찾아오는 다이버들은 짐의 반이 라면, 고추장, 된장, 밑반찬, 과자 등의 한국음식으로 가득차 있는 이유가 이것이지. ^^ 하기에 ‘매년 오는 다이버’들이 환영받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한국음식이 그리운 한국인에게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 ㅎㅎ
오호라~~~ 이겐 무슨 조화란 말인가! 음식을 준비하는 중에 우연찮게도 비가 왔다. 왜그리 비가 반가운지… 시원한 바람과 더불어 주룩주룩 내리는 비가 오늘의 메뉴를 한 층 더 돋보이게 하는거지. 역시 날씨와 음식은 궁합이 맞아야 돼… ^^ 꼬따오의 풍경을 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먹는 한국음식, 수제비… 비오는 꼬따오와 완죤~ 찰떡 궁합인거지….ㅋㅋ 메뉴선정 100% 성공!
메모!!!
꼬따오에 다이빙하러 오시는 많은 분들~ 우리는 한국음식에 목 말랐답니다. 당신을 위해서도, 우리를 위해서도 쪼매씩 한국 음식들 가지고 오심 감솨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