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따오 스쿠버 다이빙

꼬따오에서의 백일잔치

by on Sep.22, 2009, under 꼬따오에 살기

민우백일 

꼬따오, 백일잔치인가? 파티인가?

 이국생활을 몇 년째 하건만 여전히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가 뼈속깊이 체화되어 있는지라 어떤 행사를 할 때마다 낯설다. 코사무이에서 결혼파티를 할 때는 한국인이 대부분이어서 이물감없이 치뤘지만 오늘처럼 외국인이 많이 참석하면 뭔가가 개운치 않음을 느낀다.

오늘은 민우가 태어난 지 백일이 되는 날이다. 한국이 아닌 태국 코사무이에서 태어나 외딴 섬, 꼬따오에서 아기를 키우니까 아프면 안된다는 강박아닌 강박증이 있었지만 우리 민우는 엄마의 초조함을 아는지 지금껏 크게 아프지 않고 잘 자라고 있다.

하느님이 나에게 주신 선물 중에서 최고의 선물인 민우. 민우가 백일까지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이처럼 잘 자람에 대해서 축하해주기 위해서 하는 게 백일잔치인데 백인잔치에 참석한 외국인이 다 하나같이 손에 맥주를 잡고 오는 것이 아닌가! 유일하게 한국인 다이빙 강사님만 기저귀를 들고 오시더라. ^^ 깔끔하게 옷입는 건 고사하고 다이빙한 채로 젖을 옷을 입고 온 사람들도 있고.

그들을 보는 순간, ‘여기가 진짜 꼬따오긴 꼬따오구나,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다이빙만을 위해서 모여든 곳이니 무엇을 지키고 지키지 않고의 선이 없이 자연스럼 그 차체만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구나! 이런 곳이 내가 찾던 곳이다.’ 한국의 딱딱한 정서가 나와 맞지 않고 항상 자유를 갈구했던 나에게 꼬따오는 딱인 곳이다! ㅎㅎ 하지만 1%가 부족한 느낌~~~

메모!
꼬따오에는 세계각지에서 온 다이버들이 모여있는 곳이니 한국의 ‘잔치’를 기대하지 말고 세계각지의 문화와 태국, 꼬따오의 문화를 체험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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